본문 바로가기

:: 서툰 정보 ::/일상/기타 서툰 정보

기술지원팀, 도대체 뭐하는 곳이야?? 그 네번째.


정신은 없지만, 기술지원팀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처리하는 내용을 풍자한 그림이 있기에 퍼와서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 이미 한번 올렸던 잡담에서 끄적인 바 있지만, 정신이 너무 없어서 자료 등을 찾고 정리하기엔 약간 어려운 오늘이지만, 그래도 다행히 예전에 어디선가 보고 저장해두었던 그림을 찾아서 올립니다.

원래는 지원팀에서 하는 일을 올리려고 하였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굉장히 짧을 내용으로 블로그 포스트 수만 늘리는 저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며, 지원팀에서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러 갈까요??

호환성Zero.'s :: 서툰 잡담 :: - 기술지원팀, 도대체 뭐하는 곳이야?? 그 첫번째. 바로가기
호환성Zero.'s :: 서툰 잡담 :: - 기술지원팀, 도대체 뭐하는 곳이야?? 그 두번째. 바로가기
호환성Zero.'s :: 서툰 잡담 :: - 기술지원팀, 도대체 뭐하는 곳이야?? 그 세번째. 바로가기


How Technical Support Works

다음의 그림은 기술지원팀이, 혹은 제품지원이, 혹은 A/S나 고객센터에까지도 적용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THIS IS WHAT WE DO TO HELP YOU - 우리가 마법사라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ㅋ_ㅋ

위의 그림은 특히 나이가 좀 많으셔서 컴퓨터나 전자제품사용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겨냥하여 작성된 공지문 같습니다. 친절하게 진행도 다이어그램까지 첨부가 되어있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버튼을 하나하나 클릭해보고, 구글에서 찾아보고, 다른사람들과 찾아보고 결국은 포기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할까요??


1. 시작


설명이 필요하진 않겠죠... 하지만 부연설명을 하자면, 시작에서는 당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려줘야합니다. 문제점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저희가 바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분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2-1. 메뉴아이템 찾기


당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다가 문제점이 발생했는지 알게되면, 당신이 하려고 하는 일에 가장 적합한 메뉴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다음 순서입니다.


2-2. 메뉴아이템을 찾았다면?


클릭해보아야합니다. 특히나 지원팀과 영업부, 컨설턴트, 그리고 교육부서에서 파워디자이너를 고객분들께 소개할 때 추가하여 말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Don't be afraid to click"

무조건 클릭해보라는 것이죠.

클릭 후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해결하지 못했다면 3번 항목으로 넘어갑니다.


2-3. 적합한 메뉴아이템을 찾지 못한다면?


하나를 랜덤으로 선택하여 클릭합니다. 그 후 클릭하여,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해결되지 않는다면, 역시 3번 항목으로 넘어갑니다.

만약에 모든 메뉴아이템을 클릭해보았는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검색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의 이름과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검색합니다. 나와있는 설명과 강좌는 무조건 다 따라해봅니다.


3. 메뉴를 클릭하여 문제점이 해결되었나?


해결되었다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해결되지 못했다면? 4번 항목으로 넘어갑니다.


4. 30분 넘게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나?


30분이 되지 않았다면 다시 2번으로 넘어갑니다. 만약에 30분이 넘었다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포기합니다.


5. 작업 완료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제 컴퓨터 전문가입니다!


마치며...


저도 이 순서도 패러디를 다시 보아서, 비도 내리는 꿀꿀한 월요일이지만 잠시나마 웃음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일을 저렇게 처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일을 처리할 때는 대부분을 제품 메뉴얼과 구글등의 검색서비스를 통하여 솔루션을 찾아 제공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죠.

저희가 대다수의 고객분들보다 제품을 더 잘 안다고 확신하진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아무리 신입지원팀원이라지만) 오래된 고객분들이 저에게 가르쳐 주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저희가 그래도 지원팀인 이유는 일단 회사에 속해있고, 고객분들은 접근하지 못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일껍니다. 그리고 한가지 추가하자면, 고객분들은 생산(=production)환경에서 직접 작업하는 반면, 아무리 고객분들의 실험/개발(=test/development)환경에서 제품을 평가하신다고 하여도, 지원팀은 매일 하는 일이 실험환경에서 실험해보는 것이지요.

부족한 글이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 또한 웃음을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더 좋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정보와 잡담을 늘어놓기 위해서 노력을 다짐하며,
- 호환성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