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은 비가, 이곳은 무더위 찜통이 계속되는 전형적인 여름날씨~!

특히나 비가 계속내리거나 무더위가 계속되면 사람들은 짜증나기 마련이고,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더 서로간의 일에 더 화를 내고 더 상처받기 쉽기 마련인데...

오랫만에 사건사고 게시판 눈팅을 하며 마음에 드는 글이 있길래 잠시 옮겨봅니다.

1. 내 잘못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다면, 실수를 바로잡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2.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라고 말할 때 상대방의 입장을 알 수 있으며 관계를 개선할 수 있고, 나아가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상대의 장점을 볼 수 있습니다.

3. 할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비난과 비웃음에 대한 걱정이 누구나 당연히 있겠지만, 목표를 가지고 도전,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할 수 있습니다.

4. 당신을 믿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중 하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입니다.

5. 당신을 신뢰합니다.

우리 사회의 성공은 상대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서로에게 보여주는 믿음, 그리고 사람들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6.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 자신감이 필요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어느 누구든 삶의 매 순간마다 대화와 메모, 또는 행동으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라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7.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배려에 대한 감사를 보이는 일이며, 사려 깊은 생각에 대한 인정입니다.

8. 당신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식될 때, 긍정적이며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9. 사랑합니다.

사랑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배우자,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를 위해 사랑을 찾고, 또 그 사랑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10. 존경합니다.

존경받고자 한다면 먼저 존중하십시오.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존중받습니다.

나는 긍정적인 생각과 격려가 어느 것에서도 긍정을 찾지 못할 때 우리 국가와 사회는 고통스럽습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태도로 살고자 결심한다면, 우리 자신과 사회, 국가와 세계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리치 디보스


좋은 글이긴 한데... 전 솔직히 밑에 있는 글들이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 소보로 아줌마 -

탱돌이 엄마가 심부름을 시켰다.

"얘! 탱돌아!! 빵집에 가서 곰보빵 좀 사오지 않으렴?"

"네, 엄마!"

그런데 탱돌이가 빵집을 가면서 생각해보니 그 빵집 아줌마가 곰보가 아닌가?

마음이 여린 탱돌이는 곰보빵을 달라고 하면 아줌마가 마음이 상할까봐 한참을 끙끙거리다가 마침내 좋은 생각을 해냈다.

'곰보빵을 소보루라고도 하니까 소보루 빵을 달라고 하면 되겠구나!!'

탱돌이는 자기의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며 신이 났다. 그리고 빵집에 도착하여 크게 외쳤다.

"소보루 아줌마! 곰보빵 주세요~~"

소보로와 곰보빵... 제가 보기엔 소보로가 조금 더 이쁜 것 같습니다만...?



- 알았어, 형~ -

아버지와 아들이 교회에 갔다.

한참 기도를 드리던 중, 아버지가 "오!! 우리 하나님 아버지..." 하자
아들이 같이 눈을 감으며 "오!! 우리 하나님 할아버지..." 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속삭였다.

"너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는거야."

그러자 아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아빠한테도 아버지고 나한테도 아버지야?"

"그렇지! 우리 아들 똑똑하구나! 이제 알겠지?"

그러자 아들이 마지못해 하는 말,

"그래... 알았어 형~!"


- 병사와 팬티 -

전쟁이 한창일 무렵, 보급품이 끊겨 병사들이 곤란을 당하고 있었다.

병사들의 불만이 커져가던 어느날, 보급품 장교가 나타나 병사들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전하겠다. 좋은 소식은 제군들은 팬티를 다른 것으로 입게 될 것이다!"

그러자 한 달간이나 팬티를 갈아입지 못했던 병사들은 기뻐서 고함을 질렀다.

장교는 함성이 가라앉길 기다린 후, 이어 말했다.

"그럼 나쁜 소식을 전하겠다.

자, 지금부터 옆 사람과 팬티를 바꿔입는다! 실시!!" (응???)



모두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한 번 올렸던 적이 있는 포레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서 발췌했습니다.

그동안 게을러서 책 정리를 한번 한다고 마음만 먹었지, 정리를 막상 하진 않았지만, 다시 시작해보렵니다.

전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주세요! 하늘[旻]'s 호환성Zero. :: 하늘[旻]'s 서툰 잡담 
지치는게 좋아

할머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의 마음은 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꾸려가는 마음이다.
몸을 위해서 잠자리나 먹을 것 따위를 마련할 때는 이 마음을 써야 한다.
그리고 짝짓기를 하고 아이를 가지려 할 때도 이 마음을 써야 한다.
자기 몸이 살아가려면 누구나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것들과 전혀 관계없는 또 다른 마음이 있다.
할마니는 이 마음을 영혼의 마음이라고 부르셨다.

만일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을 부리고 교활한 생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 일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이익 볼 생각만 하고 있으면.....
영혼의 마음은 점점 졸아들어서 밤톨보다 더 작아지게 된다.

몸이 죽으면 몸을 꾸려가는 마음도 함께 죽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이 다 없어져도 영혼의 마음만은 그대로 남아 있는다.
그래서 평생 욕심부리면서 살아온 사람은 죽고 나면 밤톨만한 영혼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런 사람이 다시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밤톨만한 영혼만을 갖고 태어나게 되어 세상의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그보다 더 커지면, 영혼의 마음은 땅콩알만하게 줄어들었다가 결국에는 그것마저도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말하자면 영혼의 마음을 완전히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이 되고 만다.
할머니는 어디서나 쉽게 죽은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셨다.
여자를 봐도 더러운 것만 찾아내는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쁜 것만 찾아내는 사람, 나무를 봐도 아름답다고 여기지 않고 목재와 돈덩어리로만 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이었다.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죽은 사람들이었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크로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쓰는 것 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부르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할머니는 이해와 사랑은 당연히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사랑하는 체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 말을 듣고 나는 모든 사람을 잘 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톨만한 영혼을 갖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체로키"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참으로 이상적인, 어찌보면 공산주의나 유토피아 등에서, 혹은 각종 종교에서 추구하는 그러한 이상을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친구분들과 - 혹은 예전에는 친했지만 서로간의 잘못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오해때문에, - 혹은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분쟁이 생겨서 - 사이가 소원해진 분들이 있다면 "이해"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존심이 특히나 강하신 분들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막상 먼저 숙이고 들어간다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모두가 서로를 아껴주고 도와주고 이해해주며 사랑해주는 그러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주말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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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미국은 "세금날"이었습니다. (굳이 읽으시려면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흔히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얼마나 될까요? 아니, 그 전에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정규사원으로 취직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태백을 넘어서 삼태백을 향해 간다고도 했었고, 제가 대학을 졸업했던 2008년에는 Lehman Brothers, Merrill Lynch, AIG, Circuit City, Washington Mutual 등등의 큼직한 회사들만 골라서 망해가는 바람에 제 회사도 크나큰 타격을 받았었죠.

특히나 Lehman Brothers와 Merrill Lynch, 그리고 AIG가 회사의 가장 큰 고객들이었기에 저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취업의 문턱을 넘어설 때... 과연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하지만 2008년 9월, 저는 드디어 취업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갓 대졸인데다가, 아무리 미국의 IT가 대우가 좋다고 하여도 초봉이 가장 낮은 분야 중 하나가 IT라고 할 수도 있겠고 (물론 같은 대졸이라도 경력에 따라서 천지차별일겁니다...), IT쪽에서도 페이는 좀 낮은 직장이었기에, 쥐꼬리만큼의 돈을 받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이제 일을 하게 된거죠.

저를 포함한 많은 직장인들이... 집보단 회사의 비중이 더 큽니다...ㅠ


저도 현재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하게 되면 아무리 노력하여도 결국 불평과 불만을 하기 마련입니다.

요즘들어 제가 하는 불평과 불만은 바로 업무의 양과 제 페이입니다.

엄청난 분량의 업무에서 오는 압박감... 어떻게 이겨내시냐요?


물론 이런 것은 제가 블로그에 암만 적어도 바뀔리 만무하고, 제 메니져와 바로 상담을 하는 것이 해결책이지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업무의 양은 많다고 제가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꺼라고 생각을 못했을 뿐이고 (솔직히 메니져가 진실을 왜곡했다기보단 살짝 숨겼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ㅠ), 제가 받는 연봉수준은 현재 제 경력과 경험, 실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적당한 정도일테니까요.

현재로써는 불평과 불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꽤나 즐기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행복"의 정의를 솔직히 모르지만, 불평과 불만이 있다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행복한 경영이야기 제 1410호에 인용된 앤드류 매튜스의 말입니다.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변할 때 삶도 변한다.

내가 좋아질 때 삶도 좋아진다.

내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갖는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위의 글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할 때 행복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는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일을 했던, 그리고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기에 앞서,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아마 직장생활이 즐거워지며 삶 자체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글을 끝내기 전에 앞서 사랑의 실천에 대한 짧은 문구를 적어놓고 갑니다.

모두 활기찬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다음 네 가지 사랑을 실천하라
첫째. 가정을 사랑하라
둘째. 사람을 사랑하라
셋째. 나라이웃을 사랑하라
마지막으로 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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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ptiger.tistory.com BlogIcon 술푼 tiger 2010.04.16 01:40

    나라와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4.16 02:18 신고

      이웃사랑의 실천은... 저부터 시작해주세요^^ㅋ

      웹상에서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그것을 사회로 가지고 나간다면 무언가 이상적일수도 있겠지요?

  • Favicon of http://icerainbow.tistory.com BlogIcon 얼음무지개! 2010.04.16 01:53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할때가 가장 좋긴 합니다만 사회가 그리 놔두지를 않습니다. 터닝포인트에서 어덯게 변화 해야 하는 고민을 늘 해야 하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4.16 02:18 신고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좋아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다보면 무언가 자꾸 벗어나는 느낌이 드네요..

      예를들어서 제 업무는 아닌데 맡게된다거나 그런거??

      어찌되었든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이재윤 2010.04.16 04:15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즐겨찾기 해놓았습니다

    내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금 3번째 전공을 바꾸게 되었는데
    이번 직장을 들어오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지금까지 방황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었네요

    아무리 좋은 직장에 가더라도 주위에 다른 사람이 부러워 보이고
    그러면 자신의 일도 하기 싫어지는거 같습니다

    다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셨으면 하네요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4.16 04:24 신고

      즐겨찾기까지 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제일 웃긴 부분이 아마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선배영감님이 그리 부러워보이지만 선배영감의 일을 저보고 하라면 전 그냥 지금 제 일을 할 듯 합니다.

      물론 어찌 주변사람들과 비교를 안하고 살아가겠습니까.. 특히 승부욕에 불타는 남자라면 말이죠.;

      하지만 어느 적정순간에 큰 욕심을 버리고 (물론 욕심을 버린다고 해서 꿈과 목표까지 버리진 말아야겠지요) 지금상태에서 만족은 하지만 더 나아가기위해서 어찌해야하는지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하는게 마음고생도 덜 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낫겠지요.

      전공을 세번이나 바꾸셨다면 꽤나 머나먼 길을 걸어오셨을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방황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경우는 귀차니즘이 제 방황을 억누르고 결국은 전공을 바꾸진 않았지만요..

      글이 약간 횡설수설이지만...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뇌구조 :: 서툰 잡담 :: 2010. 4. 7. 21:51



요즘 한창 주변 지인들이 하는 "뇌구조" 그림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제 결과는??

흠.. 거짓말이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ㅠ


무언가 좀 이상합니다.

쪼그마한 사랑과 중간크기의 사랑. 하지만 역시 뇌의 중간에는 "인간관계"가 있군요!!

하지만 저도 알고보면 꽤 사랑스러운 사람인데ㅠㅠㅠㅠㅠ

그리고 비밀거짓말도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나름 신비주의 컨셉이라고 비밀도 꽤 많이 있는 것 같고... (물론 말하는 것도 많지만, 말하지 않는 것은 말하는 것의 약 3배에 달하지 않나 싶네요...) 직업상의 특성인지 몰라도 1년 365일 1주 7일 하루 24시간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정은 제가 중요시 여기는 것 중에 하나였는데, 저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올지는 몰랐습니다.

'이거 그냥 이름 입력하면 랜덤하게 출력해주는거잖아'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렇게 살펴보니 무언가 제 머릿속 구조가 파헤쳐졌다는 느낌일까요?? 좀 정확한것 같기도 하고 ~_~);;

언젠가 시간이 들면 또 다시 저만의 내면세계로 빠져들어 자기관리 &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며 한번 생각해 볼 주제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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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artong.tistory.com BlogIcon 카통 2010.04.08 09:56

    제 뇌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어디서 테스트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제로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4.08 12:15 신고

      http://simsimhe.com/bbs/board.php?bo_table=test&wr_id=36826

      저기 가셔서 이름을 입력하시면 됩니다^_^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__) 카통님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만큼 제가 못해드리는것같아서 죄송할 뿐이네요.

      조만간 큰 프로젝트 하나 끝나면 그동안 쌓인거 다 풀어드릴테니까, 그때까지 잘 지내구 계셔야합니다!! ㅎㅎ

  • 2010.04.08 09:57

    비밀댓글입니다

  • 비올세 2010.04.09 00:37

    안믿어 거짓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4.09 11:34 신고

      맞는것도 좀 있고 안맞는 것도 좀 있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게 다 그렇지 뭐;
      믿자고 하는게 아니라 심심해서 재미로 하자는 거니까^^;

  • ILoveCinemusic 2010.05.28 13:29

    제 뇌구조보다 상당히 깨끗하네요.




무진장 오랫만의 잡담&생각이야기 대방출. 블로그에 포스트 올린지 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포스트를 올리기에는 새롭고 흥미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블로그에 잡담올리기엔 좀 뭐해서 오랫만에 다이어리에 잡담&생각이야기를 방출해본다. 대신에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처럼 글씨 효과는 넣어볼까 싶다. 그래도 결국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주제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부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뇌가 생각을 진행하는 과정은, 보통 범주의 사람들이 따라오기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 아마 대학생활때 이미 증명되었고, 또한 사람들이 내 생각진행과정을 따라오려면 내가 그 생각을 진행하는 시간의 약 3배에서 15배정도까지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기에 일일이 설명해주고자 하나, 설명할 방법도 찾기 힘들 뿐더러, 귀찮기에 패스하겠습니다.

시작하기전에 "그리고"시리즈.

그리고, 잡담을 한마디 하자면, 블루투쓰 헤드셋 스탠바이모드로 (중간에도 조금씩조금씩 사용했기에 정확한 시간은 측정불가. 그리고 몇시부터 몇시까지였는지도 정확히 모르므로 정확한 측정 불가)100시간 이상 가는 듯 싶네요. 생각보다 좋은걸요^^

그리고, 바램을 한가지 말해보자면, 약좀 그만먹고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뒤집어 질 때가 "가끔씩" 있기에...
그리고, 그 은 어머니가 청소하시면서 버려버리셨다. 귀찮지만 계속 살아가려면 약국에 또 가야하네.....ㅇ/ㄴ
이놈의 귀챠니즘때매 난 참 편하다.

그리고, 버릇인지 불면증인지 인지 모르겠지만, 밤에 잠을 못 이룰때, 무언가 하기 귀찮아서 안하고 그냥 멍때리며 골때린다.
이놈의 귀챠니즘때매 난 역시 참 편하다.

그리고, 좋은걸 배웠다. '청원기도'라고... 내 일생에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기도다. 앞으로도 솔직히 하지 않을 것 같다. 난 참 나에 대해서만큼은 무지 인색한 것 같다.
이것 역시 저 위의 그놈의 귀챠니즘때문인걸까?

그리고, 보통 역경 뒤에, 고난 뒤에 행복이 온다고 하는데, 그 행복속에서 다시금 역경을 찾는 사람들은, 나는,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행복 안에서 찾은 역경 속에서 다시금 행복을 찾을때, 난 참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행복 안에서 찾은 역경 속에서 다시금 찾은 행복의 열매를 욕심내어 움켜쥐려고 하다가 떨어뜨리거나, 혹은 너무 세게 움켜쥐어 그 열매가 짖이겨질때, 난 참참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행복 안에서 찾은 역경 속에서 다시금 찾은 으깨진 행복의 열매를 땅에 다시 고이 묻어 새로운 행복의 열매를 기다릴 때, 난 참참참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내가 이 모든 것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나의 대단한 귀챠니즘인 것 같다. 나의 귀챠니즘은 참참참참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시리즈를 쓰다보니 갑자기 단어의 정의가 궁금해서 귀차니즘의 뜻을 알아보았다.

귀차니즘이란, 만사가 귀찮아서 게으름 피우는 현상이 고착화된 상태를 말하는 인터넷 용어이다. 이것은 ‘귀찮-’이라는 어간에 ‘행위, 상태, 특징, ~주의’의 뜻을 가진 추상 명사로 만들어 주는 영어 접미사 -ism을 붙여 만든 네티즌들의 신조어이다. (출처 - 위키)

신조어라고 한다.

그러면 그 추상 명사로 만들어주는 영어 접미사 -ism이 아닌, '~을 하는 사람'의 듯을 가진 영어 접미사 -ist를 붙여 만든 귀차니스트도 있다. (아린님의 귀차니즘 그 미학)

그렇다면 난 그렇다면 귀차니스트인가??

사람들이 나를 보며 참 독특하다고 한다. 그게 전부 귀차니즘에서 유래되어 나에게 독특함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 하다. (몇몇 녀석들이 날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쌩뚱쟁이, 혹은 다차원소년이라는 단어들보다 한 낱말이 적어서 부르기 편하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그럼 너희들도 바로 귀차니스트인거다!)

내가 하게 보이는 것은 내가 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귀찮아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쿨하게 보이는 것이다.

내가 냉정하게 보이는 것은 내가 냉정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귀찮아서, 마음에 상처를 받기조차도 귀찮아서 생각을 (많이) 안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보이는 것이다.

내가 질투조차도 하지 않는 것은, 내가 질투심이라는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질투하며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입히는 것 조차도 귀찮아서 질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부러워하는 감정은 아주 생생이 잘 살아있다. 꼴에 한국인이라고, 남이 잘 되는 것은 절대 못보고, 남이 잘 되는 것을 보게되면 배가 아프다지...)

내가 단순해 보이는 것은, 그리고 충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물론 내가 단순할 수도 있지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기에 너무나 귀찮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고 하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는 것이다.

솔직히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상처도 받고 질투도 하고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것 까지 신경쓰며 살아가기엔 나란 존재 자체가 너무 고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귀찮음이라는 허울 아래서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이런 나, 이상한건가??

 

이어서, 짧은 죄책감 이야기.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국민학교, 중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난 고등학교는 대한민국에서 다니지 아니하였기에 모르겠다) 누구나 들었을 도덕시간.

내가 했던, 하는, 할 많은 일들과 해프닝들을 돌이켜보고 다시 생각해보면, 책에서 본대로라면 난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난 설령 미안한 마음은 들었을지라도 죄책감은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런 나, 이상한건가??

 

이어서, 인생의 즐거움 이야기.

복에 겨운 소린지 모르겠으나 - 사람들한테 욕을 무진장 얻어먹을 각오따위는 내가 낯짝이 두꺼워서 할 필요도 없으나 - 난 솔직히 말해서 내가 행복한지 모르겠다.

만약에 인생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라면, 난 주저없이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즐거움=행복'이라는 식이 성립되는가?" 그리고 "그렇다면 그 비율을 맞출 방정식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인생에서 행복함을 찾은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언젠가 시간이 맞는다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대학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왔고 살아갈 수도 있고, 가끔씩 내가 원하면 나가서 놀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멍때릴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내 인생은 즐겁다는 것이다.

이런 나, 이상한건가??

 

이어서, 사랑이야기.

가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들이 부른 노래들은 꽤나 좋게 듣고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이 기억이 났다. 어렸을 때야 당연히 학교에서 독후감을 써서 내라고 했기에 읽었었고, 몇 년 더 나이를 먹었을 때는, 그냥 똥싸면서 읽을 책이 없었기에 간간히 읽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자랄만큼 자랐고, 더 이상 어리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 이 때에는 (그런)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것 같다. 대신에 혼자서 묵상하고 명상하며 내면을 다스리는 일을 하기에,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는 생각이 들고...

워낙 유명한 책이기에 모두들 한 번씩은 읽어보았을 꺼라고 믿고, 결론을 말하자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애쓰는 탓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실은 사랑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속에 사는 자는 바로 하느님 안에 살고있는 것이다.
냐하면 하느님은 바로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이 말을 곱씹어보면, 나도 결국은 사랑 속에서 살고있기 때문에 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데...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말을 매우 자주 듣는다. 그 이유인즉슨, 내가 남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랑은 받는 사람이 사랑을 할 수도 있는 법이라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 같기도 하다. 나는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남을 도와주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남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못할 것 같다. 단순히 보자면 내가 그 시간에 스케쥴이 비어서, 할일이 없어서 도와주고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독특하고 귀찮아하여도, 생각구조가 다르다고 하여도 사람인 이상,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확실히 있다. 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귀찮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어서, 추억이야기.

오랫만에 우리 아랫집 꼬맹이를 보았다. 꼬맹이가 어느새 자라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술은 이미 예전부터 마셨을 것이고, 꼬맹이가 자라서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상처도 받고 즐거움도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보기에 좋았다.

사람은 평생 추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 같다. 좋은 추억이던, 안좋은 추억이던, 좋지 않은 추억이던, 기억하기 무지 싫은 추억이던....

단지 차이점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기억하기 싫은 추억은 가슴 한 편 어딘가에 조금 더 깊숙히 묻혀있고, 좋은 추억이라면 금방 꺼내어 볼 수 있도록 조금 덜 깊숙히 묻혀있다는 정도?

진행형사람의 삶에 있어서 추억은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계속 추억에 얽매이다 보면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사람에게 추억이 있는 이유는, 과거가 있는 이유는, 과거의 실패를, 과거의 좌절을, 과거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이지, 과거에 얽매여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살기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니지 싶다.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1만년, 2만년 사는 것이 아니라 50년, 60년, 70년, 100년을 산다는 점이다.

만약에 우리가 1만년, 2만년을 살 수 있었다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자아는, 사람의 정신세계는 아마 추억들이 뒤엉켜 충돌을 일으키고, 온 세상은 미친놈 미친년 세상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예전에 누군가에게 열심히 살아가라며 격려차원(?)에서 해주었던 말이 생각이 난다.

'과거를 왜 회상해? 이미 다 지난 일인데...'
'과거를 왜 회상해?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과거라면 시간낭비일 뿐인데...'
'과거를 왜 회상해? 그 강물은 어제 이미 흘러갔고, 지금 흘러오는 강물은 오늘 흘러내리는 강물이고, 내일 흘러올 강물은 내일 흘러내릴 강물인데...'
'과거를 왜 회상해? 앞으로 열심히 살면 그만인데...'
'과거를 왜 회상해? 너만 아플 뿐인데...'
'과거를 왜 회상해? 니가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생각되는 과거는 진짜 말그대로 과거일 뿐인데...'

갑자기 예전에 지랑 얘기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인생은 원래 x 같은거야 임마. 그 안에서 너만의 세상을 꾸려나가는 것이지'

 

짧디 짧은 내 인생에서의 일이지만, 를 바라보는 분들께 한마디 하고싶다. 너무 밉게만 보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유토피아는 내생에서나 기대해 보시길 바란다."


물론 많은 책들이, 특히 성공에 대해서 적는 책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준비하고 젊었을 때 고생해야 노후가 편안하다'고...

물론 나도 그런 책들을 많이 읽어왔고 걱정도 많이 하지만, 결국은 그냥 하루하루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노후를 튼튼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 역시 하루하루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 뿐이다. 하루를 100의 자원이라고 볼 때, 나같은 경우는 99를 사용하고 1을 아껴두는 반면, 그 사람들은 30을 사용하고 70을 아껴두는 것이라고...

물론 이게 미래로 가면, 그 자원을 아껴두었던 사람들은, 나보다 아껴둔 자원이 많지만, 어차피 하루는 100밖에 사용하지 못하기에 아껴두웠던 자원은 사용하지 못하는 낭비라고...

이런 나, 이상한건가요??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회사에서 일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서 막무가내로 머릿속에 들어있던 불평 불만 생각들을 생각없이 방출한 결과가 바로 이 포스트입니다.

지금쯤은 모두 꿈나라에서의 여행을 즐기실텐데, 활기차고 좋은, 사랑즐거움이 가득한 금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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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 얘가 지친 것 같아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나를 내려다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은 널따란 모자 그늘에 가려 있었다.

 

"(아주 소중한, 아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게 좋아."

 

할아버지는 이렇게 한마디 하시고는 다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따라잡기가 훨씬 쉬웠다.

할아버지가 걷는 속도를 늦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도 지쳤나보다고 생각했다.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中

원래 어제 IT 대격전 포스트를 다 쓰고 오늘은 지원팀이야기나 시스템관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쓰기 귀찮은 것도 조금 있고 갑자기 머리를 팍! 스치는 글이 있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이 문귀는 2009년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계속 내 머릿속에 있는 글이네요. 제가 아마 가장 신경써서 읽었던 (감동을 받은건지 감명을 받은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중 한권입니다. 책을 한권밖에 안읽어서 그런가??ㅎㅎ) 책 중에서 나오는 글이지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말하는 책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북아메리카대륙 원주민인 포레스트 카터라는 사람이 자신의 어렸을 적 삶을 책으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아마 영어 원제는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영어판은 누군가가 한글번역본을 읽고나서 원문으로 보고싶다고 하여 구했었던 적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책 표지가 너무 유치해서 살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문귀가 특히나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아마 아이는 세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살인 아이가 양 부모를 모두 여의고 조부모를 따라서 조부모가 거주하는 산으로 따라가는 도중에 나왔던 대화입니다. 아마 할아버지가 걷는 속도를 늦췄다는 부분에서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꼈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대목보다 그 전 대목이 현재 머릿속을 맴돌고 있군요.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게 좋아."

제가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나름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하고 지낼 수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일도 바쁘지만 재밌게 하고있고, 또 이런저런 활동같은 것을 하며 즐거움도 느끼고 있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고민" 들이 생기기 시작하며. 의식적으로는 그것들을 풀어버리고 쌓지 않으려고 하는데, 저도 모르는 새에 무의식적으로 짜증들이 쌓여가네요.

다른 분들도 동감하실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엄습해오는 불안함과 불행이랄까요? 그러한 스트레스와 고민 안에서 제가 정말로 무언가를 잃어버리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척 하며 정말로 나에게 소중한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흘러가는데 끼어서 가는 것은 아닐지...

이러저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으면 무언가 꼭 없는듯한, 참 복잡한 기분이 드네요. 그 속에서 제가 물질적으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막상 중요하게도 제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한번 하기 시작하면 절대 끝나지 않고 끝없는 우울증의 바다로 뛰어들 것 같아서, 저는 그냥 미치도록 지치고 말아버립니다.

이번주도 솔직히 미치도록 지치게 보내기 위해서 이일저일그일까지 해가며 (거의) 밤샘작업을 했던지라, 일주일동안 스무시간도 못자고 어제서야 조금 휴식을 가졌네요. 가만 세어보면 저번주 일요일 밤부터 금요일 자정까지 잤던 시간이 총 14시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활기한 찬주를 맞이하기 위해서 다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남은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활기찬 월요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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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3.14 01:48 신고

    이야... 좋은 말씀입니다.
    위의 문구를 보다보니 쌩뚱맞지만 자신계발하는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죠.
    "기력의 탕진을 경험하라"
    뭐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겠지만
    위의 문구를 보니까 불현듯 떠오르네요.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게 좋다...
    참 공감되는 말입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 Favicon of https://jaem04.tistory.com BlogIcon j.aem04 2010.03.14 03:36 신고

      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잃어버렸을 때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게 좋다... 라는 글을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보면볼수록 심오한 글인것같아요.

      솔직히 뭐 고민을 한다는거 자체가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렸다'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부지런히 달리다가 오랫만에 쉬니까 오히려 좋기도 하구요.

      한번 기회가 되시면 책을 읽어보세요. 제가 보기엔 은근히 좋은내용이,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는 주제나 문구들이 눈에 자주 띄더랍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활기찬 새 주를 맞으시길 바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