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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감성과 이성, 열정과 냉정 오늘 역시 제대로 된, 애초에 블로그 자체를 기획하였던 정보성 포스트를 올리지 못하고 결국은 끄적끄적 잡담과 일상이야기만 남기고 갑니다.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기에 약간 패닉상태에 있어서, 쓰고싶은 정보성 포스트가 두어개정도 있었는데, 자료를 찾아서 정리할 정신이 도저히 없군요.. 아침부터 면허증 재발급 받으러 가야해서 정신이 더 없었습니다. 임시면허증 발급받았는데 제대로 된 면허증은 우편으로 받으려면 열흘정도 걸린다는데... 다음주에 뉴욕엘 가야하는데 걱정이 되긴 합니다. 동시에 참 애매한 타이밍에 지갑을 잃어버린 내 자신에가 화나기도, 짜증나기도 하구요... '나이가 몇 갠데, 지갑이나 잃어버리고 있니?'라며 한심하게 한숨도 내쉬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렇다고 해서 잃었던 지갑에 발이 생겨 나에게.. 더보기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안하던 짓을 한다고들 하죠? 전 오늘 안하던 짓을 두개나 했더니 일진이 사나웠습니다. 제가 평상시에 아침을 먹지 않고, 지갑은 항상 바지주머니에 넣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아침도 먹었고 지갑은 왠일로 자켓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뭐,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행한 일들이긴 했습니다만, 전 죽을 때가 된건 아니고 재수에 옴이 붙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전철역에서 자켓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갑 안에 명함을 몇 장 넣어두었기에, 어떤 사람이 주워서 저에게 이메일을 보냈었습니다. 찍힌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54분에 메일을 보냈더군요. 제가 아마 그 전철역에 있었던 시점이 1시 25분쯤이었으니 30분이라는 간격이 있었던 셈이고,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 더보기
2년만에 일하기가 무지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동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하느님께서 무언가 서러운 것이 있으셨는지, 이곳에서는 잘 구경하지 못했던 비가 억수로 왔다. 물론 비가 안오는건 아니었지만, 한국 장마철때 내리는것처럼 180mm의 비가 내리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일요일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막내는 방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부모님이 증발하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셨었다. 알고봤더니 지하실에 부모님 두 분 다 계셨던 것. 일요일 오후 6시쯤 어머니께서 지하실에 물이 세는 것을 발견하시고 아버지와 함께 열심이 물을 퍼다 나르셨다. 배수구가 막혔다거나 펌프가 고장났던 것은 아니고, 워낙 땅에 물이 많이 차 있어 갈 곳이 없었던 탓에 이제 집의 지하실로까지 물이 세기 시작했었던 것이다. .. 더보기
바르셀로나 메시아, 리오넬 메시의 폭발적인 득점력 밑의 기사는 네이버를 통해서 보고 퍼오는 스포탈 코리아의 기사입니다. 궁금한게 기사의 밑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고 씌여있는데, 제가 제 블로그에 그냥 아무 욕심 없이 포스팅 목적으로 퍼오는 것도 금지에 속하는건지 궁금하네요. 기사원문 바로가기 [스포탈코리아=마드리드(스페인)] 한준 특파원= 2009년의 남자 리오넬 메시(23)가 2010년에도 무시무시한 득점 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수식어를 자신의 것으로 지켜내고 있다. 2009년에 FC 바르셀로나에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유럽 축구사를 새로 썼던 메시는 2010년 들어 치른 근 두 달간의 14차례 공식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경이로운 득점력으로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천재 메시가 바르사를 춤추게 했다" - 스.. 더보기
사람 기술 (People Skill) 제대로 된 포스트를 하나 올려리고 했지만, 비가 왕창와서 집 지하실에 물이 새는바람에... 밤새 물을 퍼다 나르고 출근했지만 잠을 못자서 포스트를 쓸 수 있을정도로 머리가 안돌아가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뭔가 좀 좋은 글 하나 퍼다가 붙여놓고 갑니다. 피플 스킬, 60대 40의 법칙 대인관계에서 60퍼센트를 내주고 40퍼센트를 받으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다. 가족은 물론 직원도 다 마찬가지다. 더 많이 주면 가정도 화목하고, 회사 직원들도 최선을 다하여 회사를 발전시킨다. - 노바트 대표, 노비 야모고시 ============================================= 휴먼 스킬(human skill)은 갈고 닦을 수 있으며, 몸에 배이게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 더보기
지치는게 좋아 "웨일즈, 얘가 지친 것 같아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나를 내려다보는 할아버지의 얼굴은 널따란 모자 그늘에 가려 있었다. "(아주 소중한, 아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게 좋아." 할아버지는 이렇게 한마디 하시고는 다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따라잡기가 훨씬 쉬웠다. 할아버지가 걷는 속도를 늦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도 지쳤나보다고 생각했다.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中 원래 어제 IT 대격전 포스트를 다 쓰고 오늘은 지원팀이야기나 시스템관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쓰기 귀찮은 것도 조금 있고 갑자기 머리를 팍! 스치는 글이 있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이 문귀는 2009년 11월 .. 더보기
난 진정한 블로거가 되고싶었다. 아마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해보았던 것은 이 짧은 인생에서 무수한 변화가 있어서, 하지만 그 변화조차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어렸던 초등학교 2학년때였다. 그리고 2학년이 시작하던, 시기상으론 봄이지만 체감상으론 겨울즈음, 컴퓨터부에 등록하여 (안그래도 그때 당시로 비싼 학교였지만, 컴퓨터부는 하루에 오전/오후 두번씩 수업 더 받으며 한 학기에 무려 2만원이 넘는 등록비를 더 냈어야 했던걸로 기억한다) MS-도스로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200만원이 훨씬 넘는, 그 나이엔 셀 수도 없었던 어마어마한 자릿수의 가격의 컴퓨터를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윈도우 3.1이 탑재된 286 컴퓨터였나... MS-DOS와 MS 윈도우 3.1을 사용하며, 그리고 조금 지난 시점에서는 나.. 더보기
내 삶을 즐겁게 하는 몇가지 어릴때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다는 꿈인 "대통령" 나는 여타 아이들과 달라서 "대통령"이라는 말도 안되는 직업은 꿈도 꾸지 아니했고, 중간에 살짝 다른 꿈을 생각해 보았던 적이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내 꿈은 공군 전투기 파일럿이었다. 중간에 다른 꿈을 꿀땐 대통령이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인 "이 세상을 아우르는 대기업의 회장"정도를 노렸던 기억이 있다. 아마 공돌이이시자 설계자이시며 선구자이시고 사업가이신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은 아닌가 싶다. 미래의 성공적인 비지니스맨으로써의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대학교 3, 4학년때만 하더라도, 내 인생이 기타 월급쟁이들처럼 한달한달 힘들게 살아갈줄은 몰랐다. 하지만 뭐, 아직은 어리니까^_^ 라고 스스로 위로해가며 열심히 사는 내 삶 속에서.. 더보기
재밌게 돌아가는 유럽축구사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대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은 했었다. 하지만 항상 내 삶이 그러하듯 노력으로만 끝났고, 결국 못해도 이틀에 한번씩은 축구계의 기사들을 훑어보았다. 그 중, 내가 가장 기뻐했던, 가장 슬퍼했던, 혹은 가장 흥미있게 보았던 소식들을 몇 개 뽑아본다. 1) 바르셀로나, 패배 바르셀로나가 드디어 시즌 처음으로 패했다. 레알의 팬인 나로써는 무지막지 기쁜 소식. 승점이 2점차이로 접어들며, 레알은 다시 우승 가능성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 2) 이청용, 한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대한민국의 어린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국 축구에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그런 인재가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리그에서 한 팀의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 더보기
2010년 경인년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준비! 역시나 2월은 돈 쓸일이 많은 달이다. 생일인 친구들도 많고,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라는 말도 안됐던 날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의 시발점인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2월 16일에 있다. 돈복은 절대 굴러오지도 않고 일복만 엄청 늘어난 2010년 경인년. 일도 많아졌고 성당일도 바빠졌고 대학원도 조금씩 알아보는 중이고,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에 열심히 나가느라 바쁘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한달정도 우리 가족이 탄생한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준비를 시작했다. 경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 정확히 24번째인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무언가 더 특별한 것을 해드릴까, 아니면 25주년을 기념하여 더 특별한 것을 해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가, 우연히 꽤 귀엽고 이쁜 플룻 (길쭉한 샴페인 글라스) 세트를 발견했다.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