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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RELAX riesling


정~~~~말 오랫만에 와인을 마신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오랫만에 와인포스팅 하나 올려보려구요.

Trader Joe's 라는 식품점(?)에 '저녁은 뭘 해먹을까?' 하며 장보러 갔다가, 참치스테이크를 해먹자고 결정을 내리고 열심히 바구니에 주워담고 있는 와중에, 와인코너에서 저렴한 가격의 리즐링을 한 병 발견해서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자기버릇 남 못준다고, 역시 아직도 충동적으로 거의 모든 일을 행하는 저는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RELAX라는 이름을 가진 리즐링인데요,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이름만 보고 샀습니다.

맛도 과연 이름처럼 긴장이 풀리는 맛인지 궁금했다는 점이 제 충동구매를 합리화시켜줄 수 있는 이유랄까요^^

일단 이름처럼 병도 시원하게 생겼네요!

대다수의 도매업자나 유통자들은 가장 싸도 $8.99 라는 가격에 (세금 별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식품점에서는 1달러나 더 싼 $7.99 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곳보다 1불이 싸다는 것도 제가 충동구매를 하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리즐링이니만큼 그냥 탄산음료병 열듯이 뚜껑을 돌려서 열면 되니까 편했구요...

마셔보니까 사과와 복숭아, 그리고 감귤의 향이 모락모락까진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피어났습니다.ㅎㅎ

여러 과일 향과 함께 산이 좀 강한 이 리즐링은, 와인이라기보단 과일음료수에 가까운 것 같네요. 아주 쉽게 마실 수 있겠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마무리는 역시 잡담이군요.

아버지께서 비지니스맨이 되려면 알아야 하는 것은 와인골프, 회계재무, 인사관리위험관리 (리스크 메니지먼트), 영업 (세일즈) 등등 아주 많은데요,

회계와 재무는 경영대가서 전공을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선택할 정도로 회피하고 싶었고, 인사관리와 위험관리, 세일즈는 가르쳐주는 학교 있으면 전 그 학교에 바로 지원, 등록해서 재학할 것입니다. 골프는 연습하고 필드나갈 시간이 있으면 낮잠을 자고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술을 좋아하는 나는 와인은 끌리더라구요^^ 그래서 틈틈히 공부를 하는 척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레드 중에서도 극히 적은 수에 제한이 되고, 화이트 와인, 특히 디저트나 리즐링 따위는 제가 알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충동구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충동구매자기합리화를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 저렴한 가격이었다 (특히 다른 곳보다 더 싼 가격이었다)
- 오랫만에 리즐링 마시고싶었는데요
- 병이 눈이 띄었다
- 이름이 맘에 들었다

등등이 있습니다. 저 정도면 충분히 충동구매 해도 되는 이유가 되지 않나요???

동의하시는분은 살포시 추천을...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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