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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오랫만에 방문한 고국, 하지만...


약 3년 8개월만에 고국을 방문했다.

마음같아서는 한 석달 머무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않아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만 방문했다.

그 2주라는 시간도 휴가시간이 여의치 않아 일주일은 일을 해야했고, 지원팀에 있는 이상 동부시간대로 일을 해야 해기에, 시차적응이라는 난관을 어찌어찌 풀어해쳐나갔다.

오랫만의 고국 방문인지라 보고싶은 사람도 많았고 하고싶은 일도 많았고 먹고싶은 것도 많았을 테지만, 사실은 할머님께서 매우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부랴부랴 다녀오느라 하고싶은 일도 먹고싶은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이 다녀왔다.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왜이리 섭섭하고 후회되는지......

다행히 할머님께서는 많이 괜찮아지셔서 말씀도 잘 하시고 식사도 잘 하시더라. 귀가 어두워서 대화를 나누는데 어려움이 좀 있지만서도.

생각보다 가족에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없었지만 사적인 일인 관계로 블로그에서의 언급은 피하고, 오랫만에 가족분들을 찾아뵈니 (물론 다 뵙진 못했지만) 매우 좋았다.

특히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사촌누님의 아들 - 나에겐 오촌조카 - 을 보니 무럭무럭 자라는게 나중에 밥 많이 사달라고 할 것 같아 살짝 겁이 났지만 매우 좋더라.

곤히 자는 조카님^^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이거라도 해볼걸, 이사람은 꼭 보고올걸 등등 후회되는 게 무지 많아 앞으로 매년 열흘씩이라도 고국을 방문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돌아오게 되었다.

비행기표 사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겠구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