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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할 일이 많다는 것...


할 일이 넘쳐 흐르는데 결국 일처리 못하고 잠시 블로그를 와버렸다.

물론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다른 이웃 블로거분들의 블로그는 방문도 하지 못한 채  짤막한 글 하나 적어놓고 갈테지만...

일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본의아니게 강요한다. 더불어 많은 감정도 교차한다.

1. 내가 아직 쓸모가 있다는 것.
2. 내가 아직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3. 내 마음속의 열정은 식지않고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
4. 나의 일처리 능력을 살짝은 의심하게 되는 것.
5. 하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확신하는 것.
6. 할 일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고 슬럼프에 빠지고 무엇부터 할 지 몰라 실적이 떨어지는 것.
7. 20년씩이나 IT에 종사하며 이제 2년도 채 되지 않은 내가 봐도 바보인 사람들 때문에 한숨쉬는 것.
8. 그 사람들은 얼마를 받으며 일하는데 저렇게 못하나 하는 의문을 가져보게 하는 것.
9. 자꾸 밀려드는 일을 보며 빨리 이 일을 처리해야 다음일을 하는데.. 어쩌지? 하는 그 초조함.
그리고...
10. 엄청난 압.박.감.

일 그만두고 다른 걸 해볼까, 혹은 이래볼까 혹은 저래볼까 하는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교차하지만, 그래도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부지런히 직장과 집을 왔다갔다 하지만, 결국 저울은 직장쪽으로 기우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