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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나를 먼저 돌아보라


일을 부지런히 하다가 지쳐서 잠시 손을 놓고 이것저것 돌아보던 와중에, 행경 1456호에 출간되었던 맹자의 말이 눈에 띄여 옮겨봅니다.

나를 먼저 돌아보라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사람을 다스리되 그가 다스림을 받지 않거든 나의 지도에 잘못이 없는가를 살펴보라.

행하여 얻음이 없으면 모든 것에 나 자신을 반성하라.

내가 올바를진대 천하는 모두 나에게 돌아온다.

-맹자



신기하게도 책임을 남이 아닌 나에게 돌리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내가 먼저 책임을 질 때 상대방도 책임을 인정하게 되고, 나를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책임을 나에게 돌리는 순간 골치 아픈 문제 또한 쉽게 해결이 됩니다.
앞다퉈 책임은 나에게 돌리고, 공은 위아래로 돌리는 멋진 조직과 사회를 꿈꿔봅니다.

행경 제 1456호

"나 자신을 반성하라"고 하십니다. 이상에 가까운 말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구든지 수업시간에, 혹은 교회에서, 혹은 다른 조직 안에서 자신을 위하고 서로를 위하라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모순되게도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기적인 동물이 아닌가하는 말이 많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책임을 남에게 미루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지는. 저런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정한 현자가 아닐까요?

그래서 맹자가 후세에도 이렇게 유명하고 역사시간에 배우는 인물이 되었나 봅니다.

남을 사랑하고, 나의 잘못을 뒤돌아본다면, 저도 아마 몇백년 후에는 역사책에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