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글쓰다 임시저장 안되서 멘붕-_-;

하지만 점심시간이 아직 좀 남았기에 다시 도전...

 


쓰다보니 어릴때 일기장 숙제 일주일치를 한번에 (하지만 다른 연필/펜으로) 쓰듯 엄청 긴 포스트가 되었네요.

볼품없는 글솜씨지만 그동안 너무 블로그 포스팅에 목말라있었어요ㅠ_ㅠ

 


 

아직 적은 나이지만, 짧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들은 잘 겪지 않는 것 같은 일들을 겪네요.

 

풋내기이던 대학교 4학년때 운인지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꽤 큰 하지만 망해가는 와중에도 운은 좋아서 망하지 않고 조금씩 커가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했어요. 뭐 대단한 일을 하게 된건 아니고, 당시엔 IT 서비스 업계에 (컨설턴트, 시스템 관리자, 시스템 엔지니어, Enterprise Architect 등) 취직하고 싶었기에 인턴하며 경험쌓기에는, 그리고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기엔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주변 선배들이나 동기들에 비해 경력이 후달려보였기에....

 

하지만 결국 실적이 좋아서 정규직 오퍼를 받고 승낙을 한 그 주에 가장 큰 고객사였던 AIG와 Lehman Brothers 의 파산소식을 ㅇ/ㄴ

 

월요일 첫 출근해서 매니져와 디렉터에게 인사하기 전까진 엄청난 심리적 압박 속에 주말을 보냈답니다ㅠ_ㅠ 회사에서 오퍼 뒤엎으면 어떡하나 하고. 벌써 5년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주말에 자려다가 술마시러 신입생환영회 갔던 기억이......

 

이래저리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 졸업하고나서는 시험공부 안할 줄 알았는데, 밤새공부하고 시험쳐서 제출하고 성적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술지원팀으로 옮겼지요. 새로운 기술(?)을 많이 배웠어요.

 

하지만 연봉협상능력이 현저히 부족했던 전 정규취직할때도 인턴시급, 기술지원팀으로 옮길때도 인턴때 시급 그대로-_-;;; 돈욕심 없었던게 다행이지요. 생활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어찌한다면 겨우겨우 이주씩 살아갈 수 있는 바로 그 수준;

 

거기에 갑자기 터져나오는 '합병 인.수.설.'

 

소문으로만 끝나길 바랬던 그 인수설은 바로 다음날 현실이 되었습니다-_-;

 

 

젠장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은 직장 잡으면 다 잘 다니드만 난 왜 이모냥이여ㅠ_ㅠ

 

설마 합병되면 일자리 사라지는건 아니겠지...

난 경력도 짧으니까 날 제일 먼저 잘라내진 않을까 (전 1년, 다른사람들은 평균 15년...)

그래도 연봉이 다른 사람들의 1/3 수준이니까, 그리고 두배 이상 처리하니까 자르진 않을꺼야ㅠ_ㅠ

 

등등의 오만가지 생각....

다니던 직장이 합변된다는 얘기를 들으면 누군들 저런 생각을 안하겠습니까ㅠ_ㅠ

 

대장과 디렉터는 '별 일 없을테니 걱정마'라고 하지만, '별 일 없다'고 확신을 심어줘야지 '없을테니'라고 하니 더 불안..... 아시잖아요?

 

다행히 직원 수 감원, 연봉삭감 등등의 얘기는 없었고, SAP가 전에 다른 회사를 너무 빠르게 "흡수"했다가 체했던 경험이 있어서 우리 회사는 천천히 했는데, 저에겐 오히려 그게 독이 되었어요....

 

차라리 빨리 SAP에 흡수되면 더 크고 유명한 회사라 업무지원도 더 쉽게 받을 수 있을테고 편하게 '저 xx에서 일해요'라고 말할 수도있고 (실은 이게 포인트) 연봉/혜택수준도 많이 나아질테고(바램)

 

(아니면 쓰레기제품만 자꾸 재촉해서 출시하는 짱개 개발부서 대가리 아저씨나 빨리 자르던지...)

 

사실 학생때부터 원했던 직장은 회사 내의 IT 시스템을 설계/관리/지원/모니터링 하는 그런 일이었기에 (아마 한국에서는 싸구려 직장이라죠?? 아니면 정정 바랍니다), 뭐 다한다는건 아니고 그중에 하나라도.... 

 

계속 이 회사에서 기술지원팀에 있게된다면 한 제품으로만 '특화'되니까 옮겨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며 몇군데 지원도 해보고 전화인터뷰도 서너개 했는데 그것도 모르면서 지원했냐며 핀잔아닌 핀잔도 듣고,

 

'ㅆㅂ 넌 그럼 첨부터 알고 시작했냐?' 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담고 그냥 있었지요.

  

회사에서도 일은 잘 안하고 어떤 일자리들이 알아보던 나날을 보내던 중, 하루는 LinkedIn에서 일자리 알아보다 매우 관심이 가는 자리를 발견했지만, 요구경력이 듣도보도 못한 시스템들이라서 그냥 검색된 결과를 '저장'만 해놓고 넘어갔늕데, 어머 이게 왠일???

 

이틀쯤 뒤에 그 회사 리크루터가 이메일을 보냅니다. 내가 지원해보려다가 그냥 저장만 해두고 막상 지원하지 않았던 그 일자리에 관해서... (문제는 리크루터가 바빠서 나한테 보낼 이메일을 메니져한테 보내고, 메니져한테 보내려던 답장이 나한테 와서 제가 내부 정보를 다 보게 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게 꿈이여, 아님 꿈 속의 꿈이여?'

 

라며 잽싸게 답장을 보내고, 또 다시 예의바르게 '사고로 이메일 잘못 보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니져가 궁금해 하던 점도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라며 두번째 답장도 보냈지요.

 

그리하여 여차저차 전화인터뷰도 하고, 면접도 보고 (면접보는데 세명이나 왔더군요...) 그 뒤에 IT 이사님(?)과 전화인터뷰를 하고 그다음에 또 무슨 디렉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제 메니져가 된 디렉터와 또 전화인터뷰를... 참 인터뷰 많이 했네요ㅠ

 

그리고 약 2주쯤 전에 무사히 이 회사의 IT 부서에 입성(??!?!?!?)을 하게 되어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표냈을때 디렉터가 counter offer 해서 여기서 받는 연봉에 맞춰주면 있을꺼냐고 묻던데, 약 0.04초 고민하는 척 하다가 '아니요'라고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그럴꺼면 진즉 올려주지 그랬어-_-凸'

 

내 새로운 자리...

 

 

이번 주말동안에는 부서 푯말도 매달았더군요... 이쪽엔 원래 없었던건데....

 

이 회사 부서푯말은 뭔가 깔끔해서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다음 회사가 어디가 될진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 한 몇년은 있겠죠???


 

모두 즐거운 월요일 오후 / 화요일 아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냥 넷향기에서 오늘 막 보낸 '부자'에 대한 글을 보고 올려봅니다. 마음의 위안들 얻으시길 바라며.

 


한국에서는 어느정도가 부자라고 할수 있을까?

- 이영권

 

요즘은 부자되기의 열풍이 많아서 제가 33번째 책인가 부자가족으로 가는 미래설계라는 책을 낸적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부분에 대해서 부자의 개념부터 정리를 하면서 부자로 가는길, 부자가족으로 가는길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부자의 개념에 대해서 다 이론이 다르기때문에 정확하게 나와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부자하면 부유한 사람 이정도로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경제적인 의미에서 어느정도 되면 부자라고 할수 있을까?하는 정의부터 분명히 내리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1970년대 이전에는 미국에서 백만장자라는 표현들을 많이 썼습니다. 영어로 Millionaire라고 얘기하는데 백만달라라면 그 당시에는 굉장히 큰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백만달라하면 Inflation요소가 가미되서인지 한국돈으로 약12억원정도가 조금 안되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그정도가지고는 부자라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즘에 전세계적인 상황으로 볼때 미국에서 Millionaire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로 쓰이는 것이지 백만달라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Multi-million dollar 수백만 달러를 가지고 있거나 Billionaire 소위말해서 십억달러, 억불 이런식으로 가지고 있는 숫자는 저희보다 개념이 너무 커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개념하고는 조금 괴리감이 있다고 보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가 부자라고 할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은 부자입니까?"라고 물어봤을때 "네 나는 부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선뜻 많지 않는 것 또한 아주 묘합니다. "중산층이십니까?"라고 물으면 ""하고 대답하는데 "부자십니까?"라고 물으면 움찔합니다. 저희들이 금융권에 나온것들과 함께 몇가지 개념을 정리해서 셋중에 하나에 들어가시면 부자라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첫째는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을 빼고 현금으로 10억을 가지고 있다면 나름대로 부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당장 물어봅니다. "왜 집은 뺍니까?" 아시다시피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이상되면 다 10억 넘어갑니다. 중요한것은 10억정도 되는 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말고 실질적으로 유동자산, 금융자산이 10억정도를 늘 편안하게 동원할수 있는 사람정도되면 나름대로 부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산세 나오면 벌벌떤다면 부자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정도밖에 안되니까요.

 

둘째는 연봉이 2억이상되면 부자입니다.
연봉이 2억이상되면 왜 부자냐고 누가 물어보시더라고요. 지금 시중금리, 정개금금리가 4~5%된다고 할때 본인의 돈을 40~50억정도를 은행에 집어 넣게 되면 연 2억정도의 금융소득에 대한 이자를 발생시킬수 있으니까 부자에 들어간다고 보실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도 우리나라의 0.1%정도에 들어가니까 너무 쉽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셋째는 마음이 부자면 부자입니다.
'난 이정도면 충분히 부자야'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그거는 이론적인거지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가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 나온 금융자료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집빼고 10억이상 되는 사람이 14만명이라 대한민국의 0.2%정도 되는 통계가 저희가 만들었던 것하고 거의 유사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여러분이 부자가 되시려면 일단 사는집을 빼고 한10억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을 정도에 들어가면 '아 나는 부자에 이제 서서히 진입하는구나'라고 개념정리를 하시면 됩니다.

 

표때문에 글 포맷 맞추기가 엄청 힘드네요-_-; 부자되기는 더 힘든것 같군요...ㅇ/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