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 썸네일형 리스트형 2년만에 일하기가 무지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동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하느님께서 무언가 서러운 것이 있으셨는지, 이곳에서는 잘 구경하지 못했던 비가 억수로 왔다. 물론 비가 안오는건 아니었지만, 한국 장마철때 내리는것처럼 180mm의 비가 내리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일요일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막내는 방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부모님이 증발하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셨었다. 알고봤더니 지하실에 부모님 두 분 다 계셨던 것. 일요일 오후 6시쯤 어머니께서 지하실에 물이 세는 것을 발견하시고 아버지와 함께 열심이 물을 퍼다 나르셨다. 배수구가 막혔다거나 펌프가 고장났던 것은 아니고, 워낙 땅에 물이 많이 차 있어 갈 곳이 없었던 탓에 이제 집의 지하실로까지 물이 세기 시작했었던 것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