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2월은 돈 쓸일이 많은 달이다.

생일인 친구들도 많고,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라는 말도 안됐던 날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의 시발점인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2월 16일에 있다.

돈복은 절대 굴러오지도 않고 일복만 엄청 늘어난 2010년 경인년.

일도 많아졌고 성당일도 바빠졌고 대학원도 조금씩 알아보는 중이고,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에 열심히 나가느라 바쁘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한달정도 우리 가족이 탄생한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준비를 시작했다.

경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

정확히 24번째인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무언가 더 특별한 것을 해드릴까,
아니면 25주년을 기념하여 더 특별한 것을 해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가,
우연히 꽤 귀엽고 이쁜 플룻 (길쭉한 샴페인 글라스) 세트를 발견했다.

무려 Swarovski 크리스탈 글라스 세트라구!


무언가 더 근사한 걸 해드리고 싶지만, 가끔씩 이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 주문제작 하였다.

하지만 그냥 플룻만 드리기엔 무언가 허전해서 와인도 한 병 같이 드릴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화이트와인을 하느냐, 스파클링 와인을 하느냐. 샴페인과 로제와인도 옵션이다.

하지만 플룻 색을 보자면 하얀색이라서 장밋빛의 로제와인을 해드리는것도 좋겠다는 생각.
(한국에서 꽃 사러 가면 옛날엔 장미꽃을 안개꽃 사이에 끼워주었듯이...)

로제와인을 찾아서 맘에 드는 순서대로 약 5개가량 생각을 해놨는데, 이런 제기랄.

근처에서는 직접 구할 수 있는게 5종류 중, 한 종류도 없다.........
우편주문을 해야하는데 다음주 월요일이 쉬는날이라 화요일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 같고
무엇보다 와인같은 것은 우편으로 받는걸 별로 좋아지 않는다.

금요일과 토요일, 술집 뺀질나게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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