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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잡담 ::

그나마 행운아랍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서 뭔가 한 것이 벌써 3개월이 되가네요.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예전에는 글은 안올리더라도 블로그 한번씩 훑어보고 이웃블로거님들도 방문해보고....


부서에 인력은 부족한데 확실히 영업영역이 늘어나서 그런지 일거리는 넘쳐 흐르고... (내 연봉은 아직도 쥐꼬리보다 조금 작고... ㅇ/ㄴ)


하지만 또 이사님들은 70건이 넘으니까 (원래는 25건 미만이어야하고 ISO 기준에 따르면 50건 이하여야 하군요) 리포트에 자꾸 뜬다면서 뭐라고 하고...


사람을 한명 더 붙여주라고!! 라고 우리 Co-CEO들께 이메일을 보낼까 말까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보내면 어떻게 될까요? ← 이 부분때문에 용기가 없는 겁쟁이인 난 그냥 닥치고 일하나봐요.


기술지원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두번 승진했더니 Associate이더군요. 이거 쪽팔려서 어디에 말하지도 못하고... 5년차인데 Associate 이라는게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하냐구요ㅠㅠ 그냥 밑바닥에 있을때는 Senior Representative였다가 (생각해보니 나름 선임이었네요!!) 승진하고는 Associate Engineer 라는거 정도... 를 위안삼고 있습니다.ㅠ


미치겠는게 우리 팀은 원래 작아서 일거리가 항상 넘쳐났지요. 옆에 디비팀이나 웨어하우스팀은 1년에 많아야 250건이지만 전 혼자서 400+ 건을..ㅠ_ㅠ 대장님은 항상 인력을 요구를 하지만, 우리 부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우리 회사를 자동차에 비교를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니넨 바닥매트야"


"$**!%&&!)@#!"


올해는 조금더 심각해서 5개월만에 210건을 주문받았군요. 이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450건정도는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겠어요. 손가락이 매우 바쁩니다. 맨날 붓는 것이 이해가 되요.ㅠ


거기에 친구들과 밥차를+ㅁ+


http://www.yelp.com/biz/the-chicken-and-rice-guys-boston


살짝 광고^^;;


생각해보니 밥차도 금전적으로 쪼딸리는군요;; 이거 문제네요. 


밥차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드라구요. 음식 장봐야되지, 음식 준비해야되지, 설거지도 해야하고 트럭 내부 청소도 해야하고, 소스도 만들어야하고 (소스 제가 만듭니다. 무지하게 맛나요!!) ...


몸뚱아리가 세개가 된다면 매우 좋게지만, 세개도 좀 모자랄 것 같고, 더욱이 그럴 리는 절대로 없고.


나보다 바쁘신 분들도 많을텐데 난 참 행운아인가보더군요. 그래도 할려고 하면 거진 다 할 수 있는 여유정도는 되니까요. 살기 바빠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분들, 왠만한 사람의 생각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는 불쌍한 아이들, 혹은 불구자이거나...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난, 지금 당장 내 기준에선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지만, 그나마 행운아랍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후배 학생님들, 동기님들, 선배님들, 동지님들(?), 모두 힘내세요!


인터넷을 돌아댕길 수 있는 당신은 그나마 나름 행운아랍니다~


이거 오랫만에 블로그에 와서 정신없는 와중에 글을 썼더니 더 정신없는 글이 되었네요ㅠ

이놈의 글솜씨는 언제쯤이나 나아질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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